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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끔은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픈 그런 마음
사실 처음 티스토리의 시작은 애드센스로 용돈이라도 벌어보잔 생각.
나름 애드고시까지 통과시켜놨는데
지금 뭐하고 있나 급 현타가 옴.
그래도 블로그든 뭐든 글로 기록을 남겨야 되겠단 생각은 백만년 전부터 하고 있었음.
머릿 속으로는 이미 글 수백편 썼음.
그런데 실제 한 글자 쓰는게 잘 안 되더라.
이렇게 계속 밍기적거리면 안 되겠단 생각으로 시작.
근데 네이버에 쓸까? 티스토리에 쓸까?
어차피 돈 벌긴 글른거 같은데 원래 네이버에다가?
네이버 블로그를 한지는 대학생 때부터 했으니 거의 20년. 그렇다면 열심히 한 적은 없음.
그렇지만 20년 세월동안 알음알음 아는 사람들도 이웃이 되고 하다보니 뭔가 동네에 있는 느낌.
왠지 그냥 쓰레빠 질질 끌고 나옴 눈치보일 것 같은 그런 느낌.
그렇다면 뭔가 대단한 영향력이 있냐,
전혀.
그래도 한 명이라도 날 알아보면 불편한 그런 느낌.
그럴바엔 그냥 티스토리에 쓰자.
돈 벌 생각 없으니 그냥 내가 머릿속으로 수백번 썼던 의미없는 내 이야기나 실컷 써보자 생각.(혹시 그래도 코딱지만한 수익이라도 나길 바라는 소인배)
변명을 하자면 내가 블로그에 글을 잘 안 쓰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뭔가 내 생각을 쓰면 오만잡것들이 들러붙어 이러쿵저러쿵. 그래야 유명인이 되긴 하나본데 그러고 싶지 않음. 유리멘탈이라 싫은 소리 한 본 들음 그 날 밤은 이불킥까지 감내해야되니 피곤.
아무도 모르는 시골마을에 찌그러진 것처럼 다 막아두고 내 생각이나 마구 써봐야겠단 생각.
이 각오가 과연 얼마나 가려나... 나도 걱정인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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